[얼굴들]금융감독원, “카카오톡 채팅방 중 주식리딩방 불법 행위. 이용 자제 부탁한다.”

금융 거래 시, 보호 장치를 적극 활용하고 금융상품을 충분히 이해할 것

바른 투자 위해 기간과 자금용도·기대수익 따른 위험도·책임성고려해야

 

주식 투자가 유행하면서 어린 학생부터 고령 인구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알고 이용하다가는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 부산 및 울산 지역 내 금융민원 업무와 금융회사를 감독하는 공공 기관이 있다. 사소한 금융거래부터 큰 문제점 등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찾아보라. 혼자 해결하기 힘든 문제를 더욱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외대신문사>는 금융거래의 모든 것을 총괄, 감독하며 바로잡아가는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에 방문 및 취재했다. 다음은 인터뷰의 일문일답이다.

인터뷰에 응한 김태운 선임조사역이다. <사진 제공=금융감독원>

 

– 인터뷰 담당자 본인 소개 부탁한다.

“반갑다. 금융감독원 부산울산지원에서 근무하는 김태운 선임조사역이다.”

 

– 금융감독원(부산울산지원)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금융감독원은 1999년 1월 2일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등 4개 감독기관이 통합되어 설립됐다.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이상이 없는지, 영업과정에서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는지 등을 감독하고, 필요한 경우 금융회사를 검사하여 제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에는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설치되어 있는데, 소비자가 금융회사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과 분쟁의 처리, 금융교육 등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부산울산지원은 그 중 부산광역시 및 울산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검사 업무와 지역 소비자들을 위한 민원·금융교육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일반인이 금융 거래 시 유의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

“금융시장에서는 금융회사가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금융소비자는 이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때 금융회사는 소비자에 비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력도 높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금융회사가 금융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 상품의 성격에 따라 중요한 내용을 소비자에게 자세하게 설명하고(설명 의무), 소비자의 재산 상황 및 투자성향 등에 알맞은 상품만 권유(적합성 원칙)하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소비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호 장치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에 접수되는 민원들을 살펴보면 자신이 생각한 금융상품과 다르다는 내용의 민원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금융상품 가입단계부터 이러한 보호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이 이용하고자 하는 금융상품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 주식 투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다. 주식은 우리 경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금융은 크게 직접금융과 간접금융으로 나뉜다. 직접금융은 기업과 같은 자금수요자가 발행하는 증권 등을 자금공급자가 직접 매수하여 자금을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주식, 회사채 등이 있다. 반면 간접금융은 직접금융에 대비되어 금융회사가 중간에 개입하는 형태의 금융으로, 은행이 일반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아 자금을 모은 뒤 필요한 기업 등에 대출을 공급하는 사례를 생각하면 된다. 주식은 이 중 직접금융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기업들은 주식시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신사업에 투자하는 등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주식시장은 시장경제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가계나 기업 등 자금공급자들은 주식투자를 여유자금의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 전문가도 주식의 흐름을 완벽하게 예측하기 힘들다.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 금융투자를 올바르게 지속해서 할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

“첫째로, 투자기간과 자금용도를 고려해야 한다. 주식은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고,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실이 발생하면 생활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로, 기대수익이 높다면 위험도 높다. 언제나 높은 수익에는 높은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또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므로 상품의 내용, 투자위험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 뒤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식투자의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귀속된다. 금융회사 직원 등이 원금을 보장해주거나 손실을 보전해주겠다는 약정을 하더라도 이는 법률적 효력이 없고,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는 것이므로 본인의 투자 경험, 손실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 최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주식리딩방이 성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유의사항은 없는가.

“주식리딩방은 대부분 인가받은 금융회사가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나 일반 개인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주식 리딩방은 그 자체로 불법임과 동시에 이용과정에서 허위·과장광고, 불공정 계약체결 등 소비자 피해에 쉽게 노출된다. 또한 불법 리딩방 운영자는 금융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제공하는 정보 또한 신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주가조작 등 불법행위에 의도치 않게 연루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만약 주식 리딩방 이용을 제안받은 경우 제도권 금융회사가 맞는지 먼저 확인하고, 설령 인가받은 금융회사인 경우라고 하더라도 수익을 보장받거나 손실을 보전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의해서 신중히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

 

– 금융감독원에서는 주식투자자 등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금융감독원에서는 최근에도 주식리딩방 관련된 소비자경보를 발령하였으며, 지속해서 보도자료 및 홍보 매체 등을 통해 소비자피해를 유발하는 각종 불법 금융 피해사례 등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또 금융감독원 콜센터(국번 없이 1332)에서는 불법 금융 피해 신고 및 각종 금융 민원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금융거래와 관련된 피해사례가 있는 소비자들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울산지원에서도 시내에 설치된 전자시민게시판, 대형전광판 및 시·구에서 발행하는 온라인반상회 자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유용한 금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포털 파인(fine.fss.or.kr)에는 오늘 인터뷰에서 말씀드린 내용 외에도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금융정보를 모아 제공하고 있으니 알아두셨다가 필요할 때 활용하시기 바란다.”

 

– 마지막으로 부산외대 학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 생활은 많은 것을 꿈꿀 수 있는 인생의 황금기이지만 동시에 취업 등 미래에 대한 많이 고민하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그 단계를 겪어본 선배로서 감히 한마디 조언을 하자면, 머리가 시키는 일보다 가슴이 하는 말에 조금 더 귀 기울여도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학우 여러분의 빛나는 대학 생활을 응원한다.”

하정윤 기자 wjdyoon14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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